본문 바로가기
스토리노믹스/e스포츠칼럼

공룡 기업들의 틈바구니에서 e스포츠가 가야 할 길(2편)

by 한국이스포츠연구소 2020. 8. 28.

 

미국의 압박으로 중국의 위기감이 한계에 봉착했음은 여러 방면에서 감지되고 있다. 제목은 공룡기업들이지만 자연스럽게 국가단위 이야기까지 섞어서 하고 있음을 이해하기 바란다. 사태의 심각성은 여러 형태로 나타난다. 그런 와중에 시진핑은 사실상 2035년 까지의 집권 시나리오를 공개하고 마오와 똑같이 82살까지 집권하려는 의지를 천명했다. 2035년이면 시진핑은 82세가 된다.

 

 

지금의 바이트댄스를 위시한 틱톡과 텐센트의 위챗을 비롯한 공룡 기업들의 글로벌 이슈들은 사실상 중국 공산당의 구조에서 기인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미국은 동원 할 수 있는 모든 방법들을 순차적으로 동원하면서 시진핑을 넘어 중국 공산당 정권 자체를 압박하고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한 중국 공산당과 시진핑의 대처도 다방면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한계가 있다.

 

 

중국 공산당의 지배 구조에 대한 리스크가 설명되는 창천항로 이미지

 

 

e스포츠에 영향을 주는 요소도 크다. 바로 얼마 전까지 코로나 사태로 인한 소비 진작을 위해 먹방을 비롯하여 각종 소비를 진작하던 다양한 형태의 캠패인이 시진핑의 한마디로 모두 중단되었다. 중국의 먹방 금지는 자연스럽게 수많은 중국의 먹방 스트리머들이 게임으로 이동하게 만들었다. 작은 해프닝으로 보이는 조치들은 중국의 식량 위기가 예사롭지 않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중국은 대부분의 식량을 해외에 의존해 왔다. 하지만 올해 전세계적으로 발생한 코로나사태와 아시아지역을 강타한 대대적인 홍수로 인하여 중국 자체의 식량 사정이 좋지 않다. 그리고 중국에 엄청난 식량을 공급하던 베트남은 이미 금년 3월부터 전세계 식량판매 중단을 선언했다. 그리고 인도와는 완벽한 견원지간으로 전환되어 샤오미 또한 위기에 빠졌으며 미국과는 말이 필요 없다.

 

 

식량 부족사태가 현실화 되면 대륙판 뉴딜정책인 2035년까지의 전국적인 고속철 건설로도 민심을 되돌릴 수 없다. 달러의 영향력 최소화를 위해 시작되는 전국적 공산당 주도 가상화폐 사업도 미국만 견제하는 것이 아닌 중국 내수의 96% 결재를 책임지는 텐센트와 알리바바를 무너트리고자 하는 포석이다. 고작 2개의 사기업에 국가의 명운을 맞길 수 없다는 공포감의 발로인 것이다.

 

 

다방면에서 진행중인 미중의 대치국면은 샤오미도 피하지 못하고 인도시장에서 큰 피해를 보고 있다.

 

 

알리바바와 텐센트의 운명은 전세계 e스포츠 시장에 엄청난 폭풍을 몰고 올 수 있는 중요 이슈 다. 어디부터 어떻게 영향을 줄지 상상이 가지도 않는 규모인 것이다. 미국은 이제 각종 메신저와 플랫폼에 대한 주요 경계절차를 마무리 짓고 있는 단계라 생각된다. 다음 스텝은 게임이 아닐까 우려 된다. 그 중에서도 리그오브레전드와 포트나이트를 비롯한 텐센트 계열의 게임들이 문제다.

 

 

텐센트를 응원하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다. 텐센트 최고경영자 마화텅은 말 그대로 사면초가의 위기에 직면해있다. 순망치한이라고 원래 마윈이 앞에서 버텨주고 있었으나 마윈은 사실상 시진핑의 여러 조치에 항복하고 모든 경영에서 물러났으며 공산당의 압박에 소유권까지 포기해 버렸다. 이제 마화텅의 차례다. 마화텅은 상하이방 장쩌민 라인이니 갑자기 사라져도 이상하지 않다.

 

 

정말 저런 드라마 같은 일이 일어나겠냐 생각 할 수도 있지만 중국은 그런 일이 비일비재 하게 일어난다. 국가에서 10위권 되는 재벌기업의 총수가 하루아침에 사라지고 모든 제산이 국고로 환수되어 공산당의 소유로 넘어갈 수 있는 나라인 것이다. 전세계 e스포츠의 중심인 라이엇게임즈와 에픽게임즈도 모두 텐센트의 지배하에 있다. 모바일 e스포츠의 원탑인 슈퍼셀도 마찬가지다.

 

 

유사하지만 미국의 공격을 받는 바이트댄스의 경우 중국 내부적으로는 오히려 문제가 없이 평화적으로 마무리 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단지 틱톡의 창업주인 장일명 회장 개인의 꿈이 현실화 될 수 없게 되는 부분이 아쉬운 것이지 MS와의 긍정적 관계를 통해 금전적 문제는 극복이 가능해 보인다. 물론 미국 정부가 MS와 공산당의 관계를 확신하기에 트위터를 밀려는 부분도 있다.

 

 

태평양 전쟁 직후 미군에 고통 받던 일본 경제인들의 상황은 지금 중국 경제인들과 유사점이 있다.

 

 

바이트댄스의 장일명 회장은 1983년 생으로 천진 남경대에서 생물학을 전공하다 소프트웨어공학으로 전과한 케이스다. MS북경연구소 재직 경력을 바탕으로 일찍 실리콘밸리 문화를 받아들이고 긍정적 마인드를 바탕으로 바이트댄스의 핵심 기술의 대부분을 직접 프로그래밍 했다고 한다. 최초의 사업은 검색엔진 추천 알고리즘으로 시작하여 이후 모바일 사업에 인생을 걸고 투신했다.

 

 

중국 내부에서는 이런 그의 삶의 궤적과 젊은 시절 쓴 여러 인터넷 포스팅으로 항상 사상적 의심을 받게 했다. 프롤레타리아 혁명으로 진전되어 가는 마르크스의 역사관이야 말로 예측 할 수 없다는 것이 장일명 회장의 생각이다. 대부분의 자유민주주의 국가는 이미 다 인정하고 납득하는 사실이지만 공산당이 지배하는 국가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말을 젊어서부터 하고 다닌 것이다. 

 

 

중국은 이전부터 정말 거대한 폭탄을 가지고 폭탄 돌리기로 버티고 있던 국가다. 부채 주도 성장이라는 끝이 보이는 경제정책을 바탕으로 앞에서 언급한 말도 안 되는 사기업 강탈 형 국영기업의 운영체계 끝없는 확장을 통한 부동산을 포함한 투자와 공급의 과잉. 걱정되고 두려운 부분은 유사시 여러 산업에 영향을 주며 e스포츠에 주는 영향은 형태조차 상상할 수 없는데 있다.

 

 

2008년부터 지금까지 중국에는 정말 수 많은 악성부채와 어둠의 금융 및 좀비 기업들이 넘쳐난다. 앞에서 언급한 중국 제계 10위 권 기업을 흡수해서도 해결 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선 것이다. 중국 공산당의 레토릭인 13억 인민을 바탕으로 한 내수 성장도 코로나와 대홍수를 시작으로 식량문제가 폭발하며 미국 러시아 인도 일본 동남아 지역의 전 방위적 압박에 무너지게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 인류의 미래는 중국 공산당의 운명에 큰 영향을 받으리라 생각된다.

 

 

2019년 미국이 창설한 우주군도 사실상 중국 압박의 포석으로 봐야 한다. 일본도 우주군 창설 준비작업에 들어갔으며 시진핑이 2035년까지 구축을 천명한 중국의 독자 위성항법시스템 베이더우도 결국은 미국과 일본의 우주군의 힘으로 활성화 여부와 상관없이 언제든 무력화 시킬 수 있게 된 것이다. 그 속도를 늦추기 위해 화웨이를 첫 공격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보여진다. 

 

 

중국은 우주에서조차 미국에게 뒤지고 있는 것이다. 러시아에 도움을 요청 할 수도 없다. 미국과 러시아와의 관계와는 별도로 중국과 러시아의 관계도 최악이다. 중국이 러시아의 핵심기술을 무단으로 복제하고 수출까지 하고 있는 작금의 상황에 러시아는 중국과의 모든 무기 교류를 중단한지 이미 오래다. 우리나라도 금년의 시진핑 방문에 대해 진지하게 제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사면초가의 상황에서 중국정부는 엉뚱한 곳에 화풀이를 시작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전지현의 의류광고로 유명한 브랜드인 지오다노의 여지영 회장을 국보법으로 구속했다가 풀어준 것이다. 그의 구속 소식은 그가 운영하는 회사의 주가를 폭발 시켰으며 그의 가족들이 운영하는 모든 식당에 사람들이 줄을 서게 만들었다. 민심을 느낀 홍콩정부도 자산만 동결하고 보석으로 풀어줬다.

 

 

지오다노의 여지영 회장의 인생도 한편의 드라마 같다. 그가 태어난 1948년은 국공내전의 한가운데로 가장 혼란한 시절이었다. 홍콩에서 12살 청소 일부터 시작한 그는 니트를 만드는 공장에서 9년간 노동자로 근무하고 공장장이 된 211970년부터 주식으로 돈을 번뒤, 브랜드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간 뉴욕 출장 길에 먹은 피자집 이름인 지오다노를 사명으로 창업하게 된다.

 

 

홍콩의 국보법 하에서 국가의 전복 분열 및 테러리즘과 외세와의 결탁이라는 죄목으로 체포된 여지영 회장은 무기징역까지 받을 수 있다고 한다. 본토로 소환되어 처벌 될지도 모르는 상황인 것이다. 중국으로 소환된다는 의미는 사실상의 고문사를 의미한다. 1989년 천안문 사태의 충격으로 언론사를 만들고 홍콩의 민주화 운동에 앞장서 왔던 것에 대한 슬픈 결말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알리바바 마윈, 텐센트 마화텅, 바이트댄스 장일명, 지오다노 여지영 모든 리더들이 건전한 조직을 만들고 사업적으로 성공했지만 결국 지배 체계의 문제로 인해 모든 노력이 허사까지는 아니더라도 비극적 결말을 향해 달려갈 위기에 처하게 된 중국의 상황을 보면서 우리는 그래도 약간의 안도감은 가질 수 있음에 감사해야 한다. 여러 문제를 넘어 우리 시스템에 감사해야 하는 것이다.

 

 

대한민국의 시스템이 완벽하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6.25발발 후 70년이 지나는 동안 보수와 진보에 대한 상호 보완이 진행되어 시스템화 된 오늘의 대한민국은 사는 사람은 불만을 가질 수 있는 부분도 있지만 지구적 관점에서 보면 축복받은 환경 중 하나임은 객관적으로 인정해야 한다. 우리는 내부적으로는 법이라는 원칙의 테두리 안에서 무엇이든 자유롭게 도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피터 드러커 스타일이 아니더라도 고유의 원칙을 만들고 유지해야 위기상황에 대응력이 향상된다.

 

 

다시 게임 산업에 종사하는 한 명의 사람으로 돌아가서 생각해보자. 위에서 언급한 중국과 관련된 대외적인 문제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종결된다면 아무 문제 없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지금부터 그 다음을 준비해야 한다. 터지고 나서 우왕좌왕 할 것이 아니라 게임의 주인인 종목 사와 선수들의 구심점인 여러 구단들과 국가가 마음을 합쳐서 미리 대비해야 할 중요한 시점이다.

 

 

오락 비즈니스는 천국과 지옥뿐이다. 「 후루카와 슌타로 : 닌텐도 CEO

 

 

by 한국이스포츠연구소 석주원 연구소장

댓글0